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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루카 10,1 - 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아슬아슬한 심정이셨습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을 세상 속으로 보내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세상 한복판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보다 앞서 이미 세상 속에 계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어둠의 세상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자들이 파견될 세상 또한 역시 그들을 잡아먹으려고 노리는 이리 떼와 같습니다. 이리들이 우글거리는 곳에 양처럼 순한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을 그들에게 주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빈손으로 세상에 내보내십니다. 진리 편에 선 사람은 빈손의 위력을 잘 압니다. 다윗은 막대기와 돌멩이만 가지고 골리앗과 싸워 이겼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프란치스코 성인도 모든 것을 버리고 빈손으로 교회를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갑옷은 우리가 걸친 모든 것을 벗어 버릴 때 입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는 주님에 대한 깊은 믿음에서 옵니다. - 매일미사에서 올김 (12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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