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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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06(월)-첫 마음으로 돌아가 주님을 만나야(빠다킹 신부)

2026년 4월 6일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남자 친구가 “예전에는 너를 만나면 설렜는데, 이제 전혀 설레지 않아.”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여자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의 만남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사실 설렌다는 것이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가 가족을 만나면 설렐까요? 자기 자녀를 보면 가슴이 퉁탕거리면서 설렐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누구보다 사랑합니다.설레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가족으로 함께할 만큼의 마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설레는 것은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 대한 감정이지, 사랑의 감정은 아닙니다. 주님께 대한 우리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처음 ..

260405(일)-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움으로 부활하신 예수님(빠다킹 신부)

2026년 4월 5일 주님 부활 대축일 문득 70년대 초등학교 다닐 때가 생각났습니다. 선생님께서 가정 환경 조사를 하셨는데, ‘가족은 몇 명인가?’라고 물어보셨고 여기에 집에 무슨 가전제품이 있는지를 물어 손들게 했습니다. 라디오, 텔레비전, 냉장고, 전화기, 곤로 등등…. 아마 지금에야 거의 다 가지고 있는 가전제품이겠지만 당시에는 이런 가전제품이 없는 집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전제품이 우리 집에는 다 있었습니다. 이때 들은 생각은 “우리 집, 부자구나.”였습니다.집에 가서 어머니께 “우리 집 부자지?”라고 물었습니다.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상, 중, 하로 따진다면 ‘중’이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가전제품이 다 있고, 친구 집에 놀러 가도 우리 집..

260328(토)-자기만 사는 길이 아닌, 함께 사는 길인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야(빠다킹 신부)

2026년 3월 28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선사시대에 한 시기를 공존했던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크로마뇽인이 현재 인류의 기원을 이루고,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귀 달린 바늘’의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둘이 공존하고 있을 때 빙하기가 찾아왔습니다. 빙하기의 맹추위에서 크로마뇽인은 동물 뼈를 이용해 털가죽을 꿰맨 옷을 만들어 입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안데르탈인은 훨씬 덩치도 크고 힘도 강했지만, 그 추위를 이겨낼 어떤 방법도 없어서 멸종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이렇게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크더라도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문명을 유지했던 마야 문명도 무분별한..

260325(수)-자기 뜻을 기꺼이 내려놓는 성모님의 모습...(빠다킹 신부)

2026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현대인은 참 바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세계에 발맞춰 살아야 해서 그럴까요? 정말 바쁩니다. 아이들도 “요즘 너무 바빠요.”라고 습관처럼 말할 정도입니다. 그 바쁨을 미사 중에도 종종 보게 됩니다. 미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성체만 영하고 나가는 분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요? ‘느림’ 속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전례를 멀리하려고 합니다.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새로운 밀레니엄에서 종교는 산소와 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숨 가쁘게 달리는 인류에게 산소 공급이 끊기면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종교는 인간이 인간답게 숨 쉴 수 있도록 돕는 근원적 토양이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 사람들은 이 점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사소한 외출, 가족과의 식사, 이웃과 짧은..

260323(월)-하느님 중심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야(빠다킹 신부)

2026년 3월 23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나 흔한 오늘날입니다. 사진 찍을 때도 손가락 하트, 볼 하트, 큰 하트 등으로 표시하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사랑에 대한 결핍과 갈망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중심적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나는 이렇게 사랑하는데, 너는 왜 내 사랑을 무시하는거야?”“왜 나만 사랑해야 하는데?”“나한테 잘못한 사람을 어떻게 사랑해? 나는 절대로 사랑할 수 없어.”사랑의 참모습은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제대로 알 때 나오게 됩니다. 사랑할수록 더 많이 알게 되고, 알면 알수록 더 사랑하게 되면서 사랑의 참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즉, 이기적이고 나 중심의 사랑이 아닌, 하느님 중심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예수님 ..

260318(수)-끊임없는 교만 속에 사는 우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빠다킹 신부)

2026년 3월 18일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중국의 분서갱유, 나치의 책 화형식, 기원전 3세기 세상의 모든 책을 모았다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불탄 것 등등…. 이렇게 책이 사라진 것은 이야기가 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거의 100년 동안 불온서적의 역사가 있습니다. 권력자들이 각종 명목으로 특정한 책 판매와 유통은 물론이고 읽기까지 금지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공산주의적 견해와 사상을 지적하면서 책을 없앴다면, 지금은 ‘젠더’와 ‘페미니즘’이 공동체를 위협하는 ‘불온사상’ 취급을 받습니다.혐오를 통해 특정한 생명을 공격하고 취약한 이들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면서 세상을 바로 잡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과연 인간이 이를 판단할 수 있을까요? 자기의 판단을 무조건 옳다고 할..

260315(일)-님의 뜻을 받아들여 진짜 운 좋은 사람이 되어야(빠다킹 신부)

2026년 3월 15일 사순 제4주일 당신은 운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자기는 ‘뽑기’에 단 한 번도 당첨된 적이 없고, 또 자기가 응원하는 팀은 반드시 진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기처럼 운이 없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 사실을 아십니까? 운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말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실험이 있습니다.사람들에게 신문을 나눠주고는 이 신문안에 사진이 몇 장 들어 있는지를 세어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안의 사진 중 한 장에 이런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이 사진을 진행자에게 가져다주면 상금을 받습니다.”이 글자를 본 사람은 곧바로 진행자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진행자에게 달려간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전에 운이 좋은가, 운이 좋지 않은가를 물어봤..

260312(목)-주님의 일꾼으로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빠다킹 신부)

2026년 3월 12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살면서 단 1분 1초라도 불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데도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보다 불안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세계행복보고서를 보면, 한국인 행복 조건의 우선순위는 첫째가 경제력이고, 두 번째는 사회적 관계와 지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전체 52위이고, 특별한 부분은 자살률 1위라는 것입니다. OECD 국가 평균의 두 배나 되는 엄청난 수치를 보입니다.우선순위가 바뀌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괜찮다’라는 느낌이 들 수 있을까요? 경제력이나 관계만 제외할 수 있다면 충분히 지금의 삶이 괜찮지 않을까요?사..

260306(금)-지금 내가 하느님께 드려야 할 소출은 무엇일까요?(빠다킹 신부)

2026년 3월 6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슬퍼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옆의 나무들이 먹음직스럽고 큼직한 ‘사과’를 맺고 있는데, 자기만 볼품없는 조그마한 열매만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관하고 절망에 빠져서 “나는 필요 없는 존재.”라고 말하면서 점점 시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옆의 나무에 대한 시기심을 가지면서, 어떻게 하면 저 사과를 모두 다 떨어뜨릴까 하는 마음도 가집니다. 이 나무의 비관과 시기심은 일리가 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이 나무는 사과나무가 아니라 도토리를 맺는 참나무이기 때문입니다.자기를 잘 알아야 실망하지 않고, 부정적인 마음 안에 빠지지도 않게 됩니다. 그러나 남과의 비교를 통해 잘못된 마음을 갖게 되면 잘못된 행동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만약 참나무가 자기 열매인 도토리를 잘 알고 ..

260305(목)-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빠다킹 신부)

2026년 3월 5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사랑이 없었다면 우리 인류는 아주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한 이빨이나 발톱, 손톱도 없습니다. 빨리 달릴 수도 없고, 하늘을 날 수도 없으며, 물속에서 숨을 쉬며 살 수도 없습니다. 아주 약한 존재입니다. 그런데도 문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돌봐주는 사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고대 인류 유적에서 다리가 골절되었지만, 치유된 흔적이 남은 유골이 발견되었습니다. 상처를 입은 사람을 보살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간호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시작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약자를 돌보는 것은 인류 역사 안에서 계속 이어졌고, 지금도 또 미래에도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역사가 이어집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자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