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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루카 7, 35). "눈치 없는 게 인간이냐?" 편한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분위기 파악 못하고 엉뚱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던지는 농담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모든 근심,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즐겁게 놀 때가 있는가 하면, 진지하게 고민하고 차분하고 조금은 심각한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 11, 17).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늘 즐거운 것만, 또 항상 슬프고 괴로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 모습이 다 있습니다. 기도가 잘되고, 성경 말씀이 쉽게 마음에 와닿고, 나눔과 실천이 피곤함보다는 보람과 기쁨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불의한 세상의 여러 모습을 바라볼 때,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자리에서 괴로워하는 이웃을 볼 때,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 아무런 기쁨이 느껴지지 않고 모든 것이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이 시대가, 그리고 나 자신이 에수님의 정신을 추구하고 구현하는 자리에 기쁘게 서기도 하고, 예수님의 정신이 사라지고 외면당하는 자리에 힘들게 서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서로 상반된 모습으로 보여진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 세상 사람들은 한쪽 모습만 보고 비난하지만 진리를 향하는, 하느님을 향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당장 내 입장과 맞지 않다 해서 모두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 이창신 신부님/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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