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현대인은 참 바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세계에 발맞춰 살아야 해서 그럴까요? 정말 바쁩니다. 아이들도 “요즘 너무 바빠요.”라고 습관처럼 말할 정도입니다. 그 바쁨을 미사 중에도 종종 보게 됩니다. 미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성체만 영하고 나가는 분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요? ‘느림’ 속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전례를 멀리하려고 합니다.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새로운 밀레니엄에서 종교는 산소와 같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숨 가쁘게 달리는 인류에게 산소 공급이 끊기면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종교는 인간이 인간답게 숨 쉴 수 있도록 돕는 근원적 토양이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 사람들은 이 점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사소한 외출, 가족과의 식사, 이웃과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