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8일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중국의 분서갱유, 나치의 책 화형식, 기원전 3세기 세상의 모든 책을 모았다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불탄 것 등등…. 이렇게 책이 사라진 것은 이야기가 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거의 100년 동안 불온서적의 역사가 있습니다. 권력자들이 각종 명목으로 특정한 책 판매와 유통은 물론이고 읽기까지 금지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공산주의적 견해와 사상을 지적하면서 책을 없앴다면, 지금은 ‘젠더’와 ‘페미니즘’이 공동체를 위협하는 ‘불온사상’ 취급을 받습니다.혐오를 통해 특정한 생명을 공격하고 취약한 이들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면서 세상을 바로 잡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과연 인간이 이를 판단할 수 있을까요? 자기의 판단을 무조건 옳다고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