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1123(금)-소유

두레골 2012. 11. 23. 10:15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손에 작은 병아리를 쥐고 있다고 하자. 병아리가 날아가버릴까 봐 손을 꼭
쥐면 그것은 발버둥치며 달아나려 할 것이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소유하려 하면 그들은 숨 막혀 하며 발버둥 친다.

자유롭게 사랑이 주어지고 자유롭게 받아들여질 때만 인간관계가 꽃필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사랑하다 보면 하느님을 닮게 된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있어서 엄청난 모험을 하셨다. 하느님은 우리를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하셨다. 우리에게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우리의 힘을 존중하시는
하느님, 숨 막히게 하지 않는 하느님이 있다. 하느님은 우리를 손에 쥐고 계시지만,
그 손을 펴고 계시고, 우리는 거기서 자유롭게 쉰다. 자유롭게 주어지고 받아들여진
사랑만이 의미가 있고 생명을 줄 수 있다.

우리의 사랑법은 하느님의 방법과 달리 생명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가
소유하려고 하면, 활기차고 자유로워야 할 관계에서 생명이 빠져나간다. 때때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변화되기를 꺼리는 모습에서 소유욕을 드러내기도
한다. 변화는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새로운 방법을, 확실해 보이는 것을 떠나
보내기를, 인간관계가 모험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받아들이기를
요구한다. 떠나보낸다고 해서 사랑하는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관계가 펼쳐진 손에 자유롭게 놓여지게 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그것이 우리
우정이 지속되고 자랄 수 잇는 가장 좋은 터전이다.

- 매일을 새롭게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