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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1117(토)-오늘의 묵상(기도)

두레골 2012. 11. 17. 09:39

복음 루카 18,1 - 8


불의한 재판관은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끄러움을 모르던 한 과부의 끈질긴 청원 앞에서는 손을 들고 맙니다. 불의한 재판관도 한 여인의 끈질긴 청을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하물며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야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이 오늘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부하시는 기도는 긴 기도가 아니라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필요한 것은 겸손과 끈기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께 들리지 않았다면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꾸준히 드리는 기도를 하느님께서는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이 우리에게 용기를 줍니다.

사람은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평소에는 하느님을 잊고 지내다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느님께 매달립니다. 곤경에 처할 때에 기도드리는 것도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서 어려운 일이 닥칠 때에만 기도한다면 너무 이기적입니다. 궂은 날이건 좋은 날이건 하느님께 기도하는 사람은 늘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이야말로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며 사는 복된 사람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