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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1018(목)-오늘의 묵상(복음전파)

두레골 2012. 10. 18. 11:48

복음 루카 10,1 - 9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 외에 일흔두 명을 따로 선발하여
둘씩 짝지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파견하십니다.
제자들은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 곁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제자들이 겪게 될 운명을 잘 아셨습니다.
제자들은 숱한 고난과 박해 그리고 순교까지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길 떠나는 아들을 염려하는 ‘길손의 노래’라는 맹교(孟郊)의 시가 있습니다.
어머님 손에 들린 실은/
길 떠날 아들의 옷을 지으신다/
나그넷길에 해지지 않도록 꼼꼼히 기우시며/
마음속으로 돌아옴이 늦어질까 걱정을 하신다/
촌초(寸草) 같은 아들의 마음으로는/
삼춘(三春)의 햇빛 같은 어머님 사랑을 보답하기 어렵도다.

이 시에는 길 떠나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아들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한 치 풀처럼 보잘것없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춘삼월 햇빛처럼 따스합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길을 떠나는 제자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인간적인 정으로 본다면,
예수님께서는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더욱이 파견되는 제자들은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빈손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러 가는 길은 여행길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주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면
믿음 이외의 다른 것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경계하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의 사명인 복음을 전하는 데
우리는 무엇을 지니고 수행하고 있는지 반성해 볼 일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