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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루카 8, 21) 우리는 살면서 숱한 관계와 인연들을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인연들에 더 마음을 붙이고 무게를 두며 위안과 기쁨을 얻을까요? 언뜻 생각하면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자녀들이 자라는 시기에는 아마도 자녀가 가장 큰 위로이고 기쁨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부모자식의 관계가 그렇듯이 자녀가 성장하고 나면 부모는 또 외톨이가 됩니다. 물론 자녀들을 대신해서 손자손녀들이 위안과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이 그렇듯이 나이가 차 제 가정을 꾸리고 자신이 만든 가정에 충실하다 보면 부모와 조부모는 늘 이차적 존재가 됩니다. 생의 여정에서 가장 오래 자신과 함께하는 것은, 생의 후반기에 사람을 지탱케 하는 힘은, 어쩌면 가족의 인연보다는 신앙과 신앙이 맺어준 인연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 주변에 신앙 덕분에, 신앙 안에서 맺은 동기간 덕분에 노년을 조금을 덜 외롭게 보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발견합니다. 거듭 신앙의 소중함과 또 신앙이 맺어준 사람들과의 인연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모든 것이 변해가고 또 많은 것들이 우리 인생에서 다가오고 떠나가지만, 오직 신앙만이 변치 않는 위로와 힘이라는 사실을 알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애에서 숱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지만, 참신앙 안에서 맺어진 인연들이 가장 깊은 인연임을 거듭 확인합니다. 신앙의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정희완 신부님(안동교구, 대구가톨릭대)/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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