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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903(월)-오늘의 묵상(희년의 정신)

두레골 2012. 9. 3. 09:34

복음 루카 4,16 - 30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자렛의 회당에서 당신의 사명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하느님의 은혜로우심을 세상에 알리는 일입니다.
곧, 대희년(大禧年)의 정신을 이 땅에 실현시키심으로써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로우심을 깨닫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희년이란 칠 년에 한 번 돌아오는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내고 난 다음 해인 50년이 되는 해를 말합니다.
희년에는 빚을 진 사람은 빚을 덜게 되고,
땅을 빼앗긴 사람은 땅을 돌려받으며,
노예 생활을 하는 이는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됩니다.
이처럼 희년은 창조된 모든 것이 기쁨을 누리는 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는 한 번도 희년의 정신이 실현된 적이 없습니다.
이제 희년의 정신은 예수님을 통해 이 세상 한가운데서 완성될 것입니다.

‘있는 나’라는 하느님의 이름은 ‘지금 여기에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지금 여기’에서
실현하심으로써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과거나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우리의 소관이 아닙니다.
믿음은 ‘지금 여기’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사랑을 하려면 지금 사랑해야 하고,
용서를 하려면 지금 용서해야 합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