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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 가슴은 늘 세상의 아픔으로 멍들어야 한다. 멍이 꽃이 될 리 없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으로 나는 늘 세상의 고통 속에 있어야 한다. 그럴 나이가 되었다. 꽃이 없어도 될 나이. 생각과 행동에 자유와 평화로움을 얻을 때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어떤 것에도 아쉬워해선 안 된다. 훨훨 나는 창공의 새를 보아라! 평생 물을 보며 살았지 않느냐. 물 같아야 한다. 강물같이 도저해야 한다. 생각이 흐르는 강물처럼 평화롭고 공평해야 한다. 그리하여 나의 가슴은 세상의 아픔으로 늘 시퍼렇게 멍들어야 한다. 그 푸르른 멍은, 살아 있음의, 살아감의, 존재 가치의 증거가 아니더냐.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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