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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080210(일)-오늘의 묵상(악마의 유혹)

두레골 2008. 2. 10. 17:14

오늘 복음에서 악마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단식을 마치시고 허기지신 예수님께 빵을 만들어 보라고 충동합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셨던 그분께 작은 빵 하나를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거절하십니다. 자신을 위한 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단호하신 말씀입니다.


악마는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유혹합니다.

 

‘그대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그대를 천사가 잡아 줄 것이 아닌가.’

 

만약 그랬더라면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철없는 위인이 되셨을는지요?

 

유혹은 이렇듯 유치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유치한 감정에 속아 유혹에 발을 내딛습니다.


주님께서도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 사실은 우리에게 위안이 됩니다.

 

예수님을 유혹한 악마라면 우리도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유혹 앞에서는 예외가 없습니다.

 

‘나만 왜 유혹에 시달리는가? 나는 왜 아직까지 이 유혹을 받아야 하는가?’

 

이러한 느낌이 들 때에는 오늘의 복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악마를 물리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려야 합니다.

 

유혹은 죄가 아닙니다. 윤리적인 그 무엇도 아닙니다.

 

유혹은 그저 유혹일 뿐입니다.

 

사순 첫 주일인 오늘, 우리는 유혹의 본질을 묵상해 봅시다.

 

예수님의 모습도 묵상해 봅시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8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