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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무릎을 꿇고 앉아 저의 죄를 고백합니다. 고백한 지 18년 만입니다. 하는데 맙소사 눈물이 터져나왔다. 그것도 뜨겁고 힘차게 펑펑 나오는 것이다. 그 고해실에 무슨 이상한 요술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것처럼 나는 어느덧 작년 겨울 18년 만에 혼자 성당에 찾아가, 하느님 앞에 엎드려, 하느님 저 왔어요, 항복해요, 내 인생에 대해 항복합니다, 엉엉 울던 그때의 심정으로 고스란히 되돌아가고 있었다. "참 어려운 길 오셨습니다. 18년 만이라고 하셨습니까. 축하드립니다. 여기까지 오는 발걸음으로 이미 당신은 죄 사함을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18년 동안 걸어온 길이 고단한 길임이 틀림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공지영/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함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4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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