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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817(금)-각자에게 주어진 성소

두레골 2012. 8. 17. 15:55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마태 19, 5)

한번은 어떤 형제님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을
보면서 화목하게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에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한 형제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혼자 사시니
얼마나 좋으세요." 서로 상대방의 길이 더 좋아 보이는 것은 우리의
인간적 한계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 각자가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이고, 그 길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혼인이란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이므로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고 말씀하십니다. 혼인은 하느님의 섭리
없이 이뤄질 수 없기에 인위적으로 잇고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혼인과 독신에 대해서도 설명하시는데, 예외적으로 독신의 길을
가는 경우, 그것은 하느님으로부터 "허락된 이들"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혼인이든 독신이든 어떤 길을 가든지 하느님께서 주신 성소에
감사하며 성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누구의 길이 더 좋고 고귀한 것은 없습니다.
더 좋고 고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성소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순종
자체일 것입니다. 지금 나의 길을 선물로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성소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 김귀웅 신부님(서울대교구 제주 서귀포성당)/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