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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731(화)-좋은 씨만을 뿌리는 하느님

두레골 2012. 7. 31. 11:39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마태 13, 37)

어린 시절 시골에 내려가면 그곳은 정말 제가 사는 서울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특히 시골 집 앞에 펼쳐진 논과 밭들은 정말 새로운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그중에 몇몇 기억에 남는 장면 중의 하나가 바로 씨앗을 골라
내는 것입니다. 모내기 하기 전에 볍씨를 고르기 위해서 농부 아저씨는
커다란 고무통에 씨앗을 넣고 소금물을 부어서 그 위에 떠오르는 씨앗은 버리고
아래로 가라앉은 씨앗만을 골라서 모내기 할 모종으로 기르셨습니다. 농부는
절대 나쁜 씨앗을 뿌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결과가 뻔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서 고르신 좋은 씨앗입니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고르신 좋은 씨앗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고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열매를 맺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씨앗들입니다.
좋은 씨앗은 농부가 이미 처음부터 정성껏 고르고 많은 수고를 들여 심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하느님의 손길과 사랑을 믿고 더욱 깊이 느끼면서
하느님께서 기대하시는 좋은 열매가 되어야겠습니다.

나는 혹시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나쁜 씨앗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았는지요?

- 임의준 신부님(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