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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미국의 한 정신 병동, 모든 의료진들이 이제 더는 가망이 없다고, 한옆으로 밀쳐 두었던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앤 설리번 이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사람, 퇴직을 앞둔 늙은 간호사가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정성을 다해 그녀를 간호하고, 사랑으로 품었습니다. 간호사의 지극한 사랑 덕분에 기적처럼 치유된 앤 설리번에게 병원은 이제 "퇴원해도 좋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앤 설리번은 병원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받았던 그 뜨거운 사랑을 다시 누군가를 위해 쓰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녀 앞에 마침 여덟 살짜리 어린 꼬마 숙녀가 나타났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헬렌 켈러, 장애를 딛고 역사적인 인물로 남겨진 헬렌 켈러의 뒤에는 앤 설리번이라는 인생의 참스승이 있었고, 불치 진단을 받았던 앤 설리번 뒤에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나이든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풀포기처럼 연약한 나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들, 그들이 단순히 위대한 역사 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일어서고, 나아가고, 뛸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어떤 그림자가 나를 살피고 있기 때문입니다. - 윤석미/달팽이 편지/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12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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