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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417(화)-오늘의 묵상(거듭남)

두레골 2012. 4. 17. 09:52

복음 요한 3,7ㄱ.8­-15

 
오늘 복음은 어제에 이어서 예수님과 니코데모의 대화입니다.
위로부터 태어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수수께끼 같은 말씀으로 대답하십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예수님의 가르침에도 니코데모는
다시 한 번 거듭나는 방법에 대하여 묻습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신비주의에서는 하느님을 ‘무지의 구름’이라 부릅니다.
우리의 지성만으로는 하느님을 이해할 수 없으며
오직 마음을 통해서만 하느님을 알 수 있다는 뜻에서입니다.
니코데모는 예수님 말씀을 여전히 자신의 지성으로만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지상의 차원에서
천상의 차원을 바라보도록 당부하십니다.
곧 거듭남은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마치 바람을 그 자체로는 인식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을 바람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바람을 그물을 쳐서 잡을 수도 없으며,
붙잡아 가둘 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거듭남의 신비도 붙잡아 고정시킬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거듭나는 것은 그 효력을 분명히 나타냅니다.
곧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은 다르게 행동하며, 다른 빛을 냅니다.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은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삽니다.
그리고 그의 삶에는 기쁨과 생명력이 충만합니다.
이것이 거듭남의 열매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