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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마르 8, 18) 40년 만에 개안 수술을 받은 시각 장애인이 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뇌에 축적된 시각적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에 쌓인 지식이 없다면 그것을 눈으로 본다 해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내 머릿속 생각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내 생각이 내 보는 능력을 좌우합니다. 내 눈이 볼 수 있는 범위는 내 생각이 미치는 범위를 결코 넘어설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기적들을 보았고, 말씀을 들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합니다.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왜 그럴까요? 제자들의 머릿속에 엉뚱한 것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오직 육신의 허기를 달래 주고, 불투명한 미래를 보장해 줄 세상의 음식, 세상의 물건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의 머릿속엔 그런 세상의 것들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보아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말씀을 들어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거룩하고 선한 것을 많이 보고, 아름답고 사랑 가득한 말을 많이 듣는 것은 물론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머릿속을 먼저 거룩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 넣는 일입니다. 지금 나의 머릿속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김효준 신부님(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소금항아리 매일 성경 묵상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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