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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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125(수)-동이 튼다

두레골 2012. 1. 25. 12:15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사도 22, 6).

바닥을 친다는 말이 있지요. 하루 중 가장 캄캄한 순간은 해가 뜨기 직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최악과 최선은 맞닿아 있다는 말이나 극우와 극좌는 일맥상통한다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해의 끝은 새로운 한 해의 시작과 연결되고 롤러코스터가 하강하기 직전의
순간은 속도가 가장 느린 순간입니다.

바오로의 회심은 박해의 열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일어납니다. 주변 사람들은
빛은 보았으나 소리는 듣지 못합니다. 그 열성이 바오로만큼은 되지 못하여
감지는 했으나 그 속내는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회심이란 이렇듯 힘은 있으나 방향이 다를 때 하느님께서 방향을 돌려 놓아
주시는 순간입니다. 힘이 클수록 회심의 역동성도 더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열정이 회심의 가장 핵심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역설이 바오로 사도로부터 아우구스티노 성인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쇄신시키고 성정시켜 온 은총이 된 것입니다.
그 힘은 스스로에 대한 진솔함과 삶에 대한 진중한 태도입니다.
그것만 있다면 방향은 성령께서 잡아 주십니다.

내 안에는 어떤 힘이, 어떤 열정이 있습니까?

-이승주 신부님(신사동성당)/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