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118(수)-주일 지내기

두레골 2012. 1. 18. 06:1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마르 3, 5).

박 과장은 주말이면 늘 친구들과 모여 늦게까지 술을 마십니다. 그래서 새벽에
집에 들어가 주일 아침 내내 자다가 일어나 정신을 차리면 오후입니다. 이런
까닭에 박 과장은 언제나 주일 저녁미사만 참여합니다. 김 씨 부부는 낚시에
취미를 붙이면서 밤낚시를 다니게 되었는데 토요일 특전미사에 참여하고 낚시를
떠나면 다음 날 주일 오후까지 느긋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요즘 특전미사에만
나옵니다. 이 씨 아저씨는 아침7시 미사에만 옵니다. 아침 첫 미사에는 신자들이
적고 성가대가 따로 없어서 미사가 보통 사십 분이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혹시 나도 위와 비슷한 이유로 미사를 선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본당 공동체란
한 가족이기에 주일에 신자 모두가 함께 같은 미사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신자 수, 성당 좌석 수, 신자들의 서로 다른 직업과 생활양식을 고려하여
여러 대의 주일미사가 있습니다. 토요 특전미사 역시 부득이한 사정으로 주일을
지내기 어려운 신자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그러나 어느새 많은 신자들이 편리에
따라 미사시간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오그라든 손을 펴 주셨던 것처럼, 예수께서는 우리와 함께 주일을 지내며
우리의 상처받은 영혼과 육신을 치유해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일 미사로
의무를 다했다고 여긴다면, 안식일에 보여 주신 예수님의 치유 행위 조차 율법
위반이라며 예수님을 해칠 모의를 시작한 바리사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주일은 미사만 지낸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주일 하루를 신앙공동체로서 지내야 합니다.

- 김수환 신부님(캐나다 리치몬드 성바오로성당)/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