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824(수)-"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두레골 2011. 8. 24. 07:49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누군가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보다 더 큰 행복과 위안은
없을 것입니다. 살면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나를 있게 한 하느님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저에게도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지만
가장 큰 내면의 사건은 사제품을 며칠 앞두고 '나 같은 놈이 사제가 될 수
있을까?' 였습니다.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절망스러운 마음으로 피정의 집을 내려올 때, 저는 보았습니다. 늘 나의 삶은
상처투성이며 결핍의 연속이라 생각했는데, 비 온 뒤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아침햇살은 오히려 모든 것을 눈부시게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저를 울린 것은
소나무의 상처가 아문 옹두리에 고인 물방울이었습니다. 주님의 빛을 받으니
그 어떤 보석보다도 더욱 빛났습니다.

사랑도 고통도 그분께서 허락하시기에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우리의 상처도 소유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빛 앞에 봉헌해야 할 것입니다.
제 삶의 아픔을 봉헌하니 어느새 상처는 하느님을 떠나지 않도록 지켜 준
고마운 선물로 변해 있었습니다.

영원한 절망이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함께하며 우리를 더 큰 성장으로 이끌고 갑니다.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아시고 사랑하시는 당신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기꺼이 응답하십시오. 그다음은 그분께서 채워 주십니다.

우리는 그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하느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 한상우 신부님/소금항아리 매일성경묵상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