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본당에 부임하면 으레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판촉물 팩스는 물론이요 제 이름을 부르며 환영인사까지 건네는 장사꾼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바뀌었으니 자리도 바뀌길 희망하며 여러 '사직서'들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선행이나 소질들은 늦게 채워지고 꼭 비난의 날선 칼날이 면담 자리를 먼저 차지합니다. 열심히 성당에서 일하던 사람이 쉬는 신자로 탈바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의지가 하느님 뜻보다 컸음을 짐작하게 만듭니다. 겉으로 보기에 많은 일을 했거나 많은 직책을 맡았지만, 실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수준에 머문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에서 시작했더라도 하느님께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했지만, 여전히 사람들 관계 안에서만 머물러 있기에 마음도 다치고 신앙도 흐려집니다.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은총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총 안에 머무는 길은 기도입니다. 신앙의 성숙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새기고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의 빛으로서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모든 이들이 진정 믿음의 생활을 기쁘게 이어 나가길 희망합니다. 감정의 굴곡도, 신앙생활의 시련도 주님과 함께 이겨 내길 바랍니다. 하느님 일을 하면서 나는 얼마나 기도하고 있습니까?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517) |
'◐ † 사랑과 믿음 ◑ > 오늘의 기도·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10518(수)-오늘의 묵상(구원의 빛) (0) | 2011.05.18 |
|---|---|
| 110518(수)-어느 소방관의 기도 (0) | 2011.05.18 |
| 110516(월)-어머니의 눈 (0) | 2011.05.16 |
| 110513(금)-사랑으로 만든 물건 -'헤르만 헤세의 사랑' 에서 (0) | 2011.05.13 |
| 110512(목)-오늘의 묵상(성체성사) (0) | 2011.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