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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요한 6, 44 – 51 성체를 모신 다음 주로 무슨 기도를 하시는지요? 예수님께서 지금 나에게 오셨는데 뭔가 말씀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느 신자에게 물었습니다. “영성체를 하시고 무슨 기도를 하세요?” 하였더니 그분께서 “옛날에는 주로 청원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주님, 사랑합니다.’ 하고 그저 저의 사랑을 고백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사랑의 고백’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간절한 사랑을 표현하는 애틋한 고백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 마음을 다 아시지만 우리가 입으로 당신께 사랑을 고백하기를 바라십니다. 마치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도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는 것처럼,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주님, 사랑합니다.’ 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세 번이나 베드로에게 물으셨지요.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한 21,16) 이해인 수녀님의 시에 곡을 붙인 “사랑한다는 말은”이라는 노래를 아시는지요.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 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우리 마음을 얼마나 밝게 하고 희망을 주는지를 금방 깨닫게 해 주는 노래입니다. 성체를 모시는 순간은 이렇게 주님과 우리가 사랑한다는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을 하는 순간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우리가 하나 되는 은총의 순간이 됩니다. 우리 교회의 성체성사,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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