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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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513(금)-사랑으로 만든 물건 -'헤르만 헤세의 사랑' 에서

두레골 2011. 5. 13. 06:1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우리의 영혼이 자기 자신을 느끼고 생명을 감지하는 모든 움직임은 사랑이다.
따라서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행운을 얻은 것이다. 사랑과 욕망은 똑 같은
것이 아니다. 사랑은 현명해진 욕망으로서, 사랑은 소유하려 하지 않고 그저
사랑하려고 할 뿐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파우더와 향수에서부터 댄스 신발에 이르기까지, 반지에서부터
담배 케이스까지, 또 허리띠의 버클 장식에서부터 장갑에 이르기까지, 작은 장난감
들이나 유행하는 상품 또는 사치품들이 그저 탐욕스런 제조업자들과 상인들이
고안해 낸 쓸데없는 조야한 물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정당하고 아름답고 다채로우며, 사랑에 봉사하고 감각을 세련되게 해 준다.
나는 그것들이 죽어 있는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고 사랑을 느끼는 새로운 신체기관을
마술처럼 만들어 내는 물건들의 작은 세계, 아니 오히려 큰 세계라는 것을 배웠다.
이 가방은 가방이 아니고, 지갑은 지갑이 아니며, 꽃은 꽃이 아니고, 부채도 부채가
아니었다. 모든 것이 사랑과 마술과 매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물건이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