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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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422(금)-오늘의 묵상(십자가)

두레골 2011. 4. 22. 08:01
복음 요한 18, 1 – 19, 42


그 모습 보입니다. /
골고타 언덕 십자가에 처절히 찢긴 몸 /
헐떡이는 목숨 하나 걸려 있습니다. /
허허한 하늘 지푸라기처럼 잡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 들립니다. /
골고타 언덕 십자가에 고통의 신음 소리 /
핏빛 절규가 터져 나옵니다. /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골고타 언덕 십자가에 바람 일고 /
그 목소리 흩어져 세상을 떠돌더니 /
2천년 역사를 넘어 여기, /
침묵 속에 잠깁니다.
세상의 실패는 골고타 언덕 조롱과 비웃음이 되고 /
세상의 절망은 십자가에 못 박혀 침묵이 되고 /
세상의 고통은 찢기운 살, 흐르는 피가 되더니 /
비로소 세상은 숨을 쉽니다.
골고타 언덕 그 목소리 /
생명을 건네 주는 펠리칸의 신음이며 /
피의 잔을 건네 주는 손길이기에 /
생명은 고통의 심연에서 차오르고 /
세상은 그 살과 피를 먹고 부활합니다. /
가슴 벅찬 사랑으로 부활합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