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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요한 18, 1 – 19, 42 그 모습 보입니다. / 골고타 언덕 십자가에 처절히 찢긴 몸 / 헐떡이는 목숨 하나 걸려 있습니다. / 허허한 하늘 지푸라기처럼 잡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 들립니다. / 골고타 언덕 십자가에 고통의 신음 소리 / 핏빛 절규가 터져 나옵니다. /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골고타 언덕 십자가에 바람 일고 / 그 목소리 흩어져 세상을 떠돌더니 / 2천년 역사를 넘어 여기, / 침묵 속에 잠깁니다. 세상의 실패는 골고타 언덕 조롱과 비웃음이 되고 / 세상의 절망은 십자가에 못 박혀 침묵이 되고 / 세상의 고통은 찢기운 살, 흐르는 피가 되더니 / 비로소 세상은 숨을 쉽니다. 골고타 언덕 그 목소리 / 생명을 건네 주는 펠리칸의 신음이며 / 피의 잔을 건네 주는 손길이기에 / 생명은 고통의 심연에서 차오르고 / 세상은 그 살과 피를 먹고 부활합니다. / 가슴 벅찬 사랑으로 부활합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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