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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423(토)-오늘의 묵상(마리아 막달레나의 사랑)

두레골 2011. 4. 23. 10:45
복음 마태 28, 1 – 10


예수님의 부활을 맨 처음 만난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입니다.
복음서에서 일곱 마귀에 사로잡혔다가
예수님을 만나 낫게 된 여인입니다(루카 8,2 참조).
이런 인연으로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까지,
아니 그 너머 죽음의 장소까지 그분과 함께한 여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마치 아가의 여인처럼 자기 영혼의 사랑이신
예수님을 찾아 날이 밝기도 전 무덤 앞에 와 있습니다.

요한 사도는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고 했습니다(1요한 4,18 참조).
예수님을 향한 지극한 사랑은 어둠도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누구신지를 안다고 했습니다(1요한 4,7 참조).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에 대한 지극한 사랑 때문에
부활하신 주님을 가장 먼저 알아 뵙는 기쁨을 누립니다.

사실 진정한 사랑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습니다.
죽어서 끝나 버릴 사랑이라면
보이는 것에 대한 집착이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영혼의 사랑은 삶과 죽음을 넘어 영원성에 가 닿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묻히셨지만
마리아 막달레나의 사랑은 계속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만남은 바로 사랑의 영원성을 말해 줍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바친 사랑에는 분명히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족이라도 좋고 이웃이라도 좋습니다.
에로스 사랑을 넘어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는
아가페 사랑이면 분명히 그 안에는 부활의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한 주님 부활의 체험은
오늘날 우리 삶 한가운데 이런 사랑의 관계 속에서 계속됩니다.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