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10325(금)-오늘의 묵상(성모님)

두레골 2011. 3. 25. 14:32
복음 루카 1, 26 – 38


본당을 돌아보면 매일매일 교리실마다
레지오 단원들이 모여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탁자 위에 조그만 성모상 하나, 꽃 한 송이 마련해 놓고
묵주를 손에 잡고 정성스럽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봐 주지도 않는 후미진 작은 교리실에서
이들이 바치는 기도 소리가 참 아름답게 들립니다.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의 가난한 시골 처녀,
그저 흔한 이름에 불과했던 마리아.
하느님께 기도하며 풀꽃처럼 살던 보잘것없는 이.
이 작은 이 안에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아께서 잉태되십니다.
보일 듯 말 듯,
여리고 가난한 작은 이의 소박한 기도 속에서
세상 구원의 역사가 열렸습니다.

성모님의 영성을 따르는 사람들은
성모님처럼 세상의 구원을 위해 풀꽃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말처럼,
‘사막 어디엔가에서 사막을 아름답게 해 줄 우물’이 되는 것입니다.
저 산을 생기 있게 해 줄 ‘이름 모를 풀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그들의 기도는 교회의 ‘영적 우물’이 되고,
교회 영성의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평화와 구원은 영웅호걸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묵주 한 알 한 알 정성스럽게 넘기며
기도하는 소박한 사람들이 일구어 내는 것입니다.
나자렛 성모님의 모범을 배운다면,
우리가 모두 작은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