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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916(목)-오늘의 묵상(모든 것을 주님꼐 걸고)

두레골 2010. 9. 16. 11:25
복음 루카 7, 36 – 50


어떤 여자가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주님 뒤쪽 발치에 서서 웁니다.
처음엔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바르기까지 합니다.
바리사이들은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를 알기에 주님의 동태를 살핍니다.
여차하면 반격할 태세입니다.

그 여자는 더 이상 이 세상에서 기댈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기댈 곳이 없었기 때문에 죽어 버릴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주님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창녀와 세리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늘 나라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주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갔을 것입니다.
따라가서 먼발치에서라도 그분을 뵙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주님을 만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녀는 주님의 발치에 엎드려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한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주님께서는 그녀의 죄를 용서해 주시며,
한을 풀어 주십니다.

그 여인이 바로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여인처럼 모든 것을
주님께 걸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용서를 받았음에도 감사할 줄 모르고,
사랑을 받았음에도 사랑을 실천할 줄 모르고 있지는 않은지요?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