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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915(수)-오늘의 묵상(성모님의 자녀들)

두레골 2010. 9. 15. 12:06
복음 요한 19, 25 – 27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신 예수님의 발아래 어머니 마리아께서 서 계십니다.
비통한 모습으로 아드님을 바라보시는 어머니께 주님께서는 위로를 보내십니다.
죽어 가는 아드님을 바라보고 계신 어머니께는 어떠한 위로도 소용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예수님께서는 당신 어머니께 그윽한 눈빛으로 위로를 보내십니다.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시는 순간,
어머니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프셨을 겁니다.

흔히 사랑하는 님은 앞산에 묻고,
사랑하는 자식은 가슴에 묻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아드님의 죽음 앞에서 어머니 마리아께서는
그 어떤 말도 위로의 말로 들려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누가 내 어머니며 내 형제들이냐?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어머니요 형제들이다.”라고 하신
아드님께서 마리아에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고 하셨을 때,
성모님께서는 그 어떤 말보다 아드님의 그 한마디 말씀에
온갖 고통〔七苦〕이 한순간에 사라지셨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드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의 어머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모 마리아의 자녀들입니다.
마리아께서는 아드님을 바라보시던 그윽한 눈매로 이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겁니다.
성모님께서는 지극히 겸손하게 하느님의 뜻을 받드시듯이,
그렇게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 당신의 자녀로 받아들이십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성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성모님을 모셔 줄 것을 청하셨기 때문입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