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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00621(월)-카멜레온적 인간

두레골 2010. 6. 21. 08:05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마태오 7, 5)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은 피부색을 환경에 따라 변화시킵니다.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으로 바꿔 자신을 천적에게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살아남기 위한 기술이지요.

인간 세계에도 수많은 카멜레온이 존재합니다. 자신을 합리화시키거나
자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을 위장합니다. 자신에게 이롭게 변신하는
위선자는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를 감추거나 깨닫지 못하면서
남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를 보고 빼겠다고 합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식입니다. 자기 잣대를 절대화시키는
사람은 남을 쉽게 심판하고 죄인으로 단죄하는 우를 범합니다. 이런 사람은
이웃을 동반자가 아닌 경쟁자나 적대자로 여깁니다.

신앙인은 위선자가 되기 쉽습니다. 특히 기도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일수록
위선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자신을 상대화하고 꾸준히 자신을
성찰하는 사람만이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자기 성찰은
자기 눈에 들어 있는 들보를 깨닫고 그것을 제거시켜 눈을 맑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이웃을 통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볼 때
하느님의 은총 안에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여기며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 눈에 들어 있는 들보는 무엇일까요?

- 김민수 신부님(서울대교구 역촌동성당)/매일 성경 묵상/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