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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 동시 제17편]
싸움도 아픔도 왕따도 없는 곳... 그곳에 가고 싶다
이문구(1941~2003)는 본디 소설가다. 호는 명천(鳴川)이다. 오래 묵은 농경유림(農耕儒林)의 삶과 해체 위기에 놓인 농촌 현실을 걸쭉한 충청도 토박이말로 풀어낸 《관촌수필》과 《우리 동네》 연작소설을 읽으며 감동에 젖었던 시절이 떠오른다. "한국놈덜은 지겟다리 자손두 동네 이장만 되면 금방내 관청 편이 된다는 거"와 같은 충청도 사투리에 담긴 풍자는 통렬하다. 위암으로 투병하다가 62세로 세상을 뜨며, "한 세상 고맙게 잘 살다 여한 없이 가니 내 죽거든 화장해 뿌려 아무 흔적 남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쓰다 남은 몸에서 나온 골분(骨粉)은 고향인 보령의 산하에 뿌려지고, 뜻대로 무덤도 없고 문학비도 세우지 않았다. ▲ 해설: 장석주 시인
입력 : 2008.05.29 23:12
출처: 조선닷컴(http://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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