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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 동시 제19편]
소록도 가는 길… 개구리 讀經 소리 가득하구나
한하운(1919~1975)은 함경남도 함주 태생으로 본명은 태영(泰永)이다. 한때 경기도청의 공무원이었는데, 한센병을 얻어 고향으로 돌아가 요양하다가 1948년에 남쪽으로 내려 왔다. 1949년에 첫 시집 《한하운시초》(1949·정음사)를 냈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도/ 쑤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 속으로 쩔름거리며/ 가는 길…/ (…) /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가도 천리 먼 전라도길."(〈전라도길〉) '문둥병'이라는 천형의 병고를 지고 걷는 인생길은 팍팍해서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숨 막힌 길이었겠다. ▲ 해설: 장석주·시인
입력 : 2008.06.01 23:05 / 수정 : 2008.06.01 23:06
출처: 조선닷컴(http://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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