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오늘 복음에서 들은 이 말씀의 실현을 위하여 스승은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첫 번째 그룹으로 베드로 형제와 야고보 형제가 선택됩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따라갑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예수님 곁에 섭니다.
더구나 야고보와 요한은 함께 일하던 아버지를 그대로 남겨 둔 채 떠나갑니다.
삯꾼들이 빤히 보고 있는데도 홀연히 떠나갑니다.
아버지와 원수진 것도 아닐 터인데 정말 그렇게 서둘러 떠나갔을까요?
삯꾼들은 무슨 생각을 했겠습니까?
‘아니, 저럴 수 있나?
아버지를 놓아두고 저렇게 가다니.’ 했을 겁니다.
오늘의 우리도 이 모습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식으로 제자를 뽑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무튼 스승의 부르심에 제자들은 곧바로 따릅니다.
그 과정은 짧습니다.
단순합니다. 변명이 필요 없습니다.
‘부르면 따라야 한다.’ 이것이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제자들이라고 왜 고뇌가 없고 망설임이 없었겠습니까?
그들도 갈 것인지 말 것인지 수도 없이 망설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두 생략되어 있습니다.
모든 과정이 생략된 채 스승을 따르는 결과만 나옵니다.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회개 역시 그렇습니다.
변명이나 망설임 없이 곧바로 실천할 때 하느님 나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 소리님 올리신 글 옮김 (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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