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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 루카 13.10-17.
오늘 복음은 종교적 삶이 무엇을 바라보고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시던 예수님께서 오랜 병고에 시달리던 여인을 가엾이 여기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치유하시자, 종교 지도자인 회당장은 예수님의 이러한 행위가 종교적 경건을 훼손했다고 분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위선자’라고 강하게 비판하십니다. 이러한 이들은 외적인 계율과 자신을 경건하게 ‘보이게 하는’ 행동에는 철저하지만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연민과 자비의 실천에는 무심합니다. 위선의 밑바탕에는 이기적인 자기애가 자리합니다. 자신의 위선을 바라보지 못하는 종교적 실천은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보호하는 방어벽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종교적 삶’은 사랑을 찾고 바라며 그 길을 걷는 삶입니다. 참된 경건은 사랑이신 하느님을 닮고 사랑을 실천하려는 굳은 의지입니다. 미국의 제임스 마틴 신부는 ‘영신 수련’에 대한 안내서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발견하기』에서 종교적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도록 초대합니다.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은, 지극히 확고하고 결정적인 방식으로 사랑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랑에 빠지는 것보다 더 실질적인 방법도 없습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우리의 상상력은 사로잡히고, 자신이 하고 있던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침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일, 저녁이나 주말마다 하는 모든 일에서 비통함이나 기쁨, 감사의 감정 등을 느끼게 됩니다. 당신을 기쁨과 정으로 가득 채우거나 때로는 울게 만드는 것도 바로 사랑이 하는 일이지요. 사랑에 빠지십시오. 사랑을 지켜 나가십시오. 그러면 그것이 모든 일을 결정해 줄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을 본받는 삶이라고 일깨워 줍니다. 우리의 신앙과 종교적 실천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 번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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