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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마태 13, 16). 하느님의 구원은 보편적입니다. 당신이 삼라만상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사랑하시고 그 구원을 위하여 당신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이 우리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구원자 예수님의 입에서 차별이 있다는 말씀이 흘러나옵니다. 여기에 자유의지라는 것이 있습 니다. 하느님의 구원은 보편적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이와 받아들이지 않는 이의 차별이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전제군주가 아니시며 하느님의 보편적인 사랑에 대하여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이 분명히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입니다. 초대를 받고 응답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진복팔단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초대에 응한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지금 이 자리에서 불행하고 불편한 사람들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이며, 박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초대에 선뜻 응하기란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기에 보아도 보지 않은 것처럼 여기고, 들어도 듣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고 깨달으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더 쉬운 길을 택한다는 것입니다. 더 쉬운 길을 택하기 위해서 이웃과 형제들의 슬픔과 고통은 외면한 채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데 급급한 인생이 구원에서 멀리 있다고 여기는 것이 너무 가혹하고 부당한 일일까요? 눈을 들어 세상을 바라보는 것, 아프고 슬픈 자리에 함께하는 것, 부당한 모든 것에 저항하는 것, 오늘날 우리들이 구원받는 조건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신앙은 내가 복을 받기 위해서 모든 것을 외면하는 몰염치의 신앙이 아닙니다. - 나승구 신부님/야곱의 우물/바오로딸/ 매일성경 묵상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옮김 (14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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