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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40506(화)-오늘의 묵상(스테파노)

두레골 2014. 5. 6. 06:24
복음 : 요한 6,30-35.


오늘 제1독서에 나오는 스테파노의 삶은 교회의 삶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는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시작을 전하는 「사도행전」의 두 장(6-7장)을
온전히 스테파노에 관하여 할애한 것은,
초대 교회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그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사도행전」에서 우리가 스테파노에 관하여
알게 되는 것은 그의 일대기가 아닙니다.
「사도행전」은 스테파노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보여 준 두 가지 핵심적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스테파노는 교회 안에서
애덕의 실천에 온전하게 투신한 사람입니다.
그는 오늘날 부제직에 해당하는 '식탁 봉사'의 직무를 맡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 가운데 하나였습니다(사도 6,1-6 참조).
그러나 스테파노는 식탁의 봉사자만이 아니라
복음 선포자고 증언자였습니다.
그의 설교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는 순교에 이르기까지 복음 선포와 증언에 투신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님은
이러한 스테파노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인 삶의 본질을 본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애덕의 봉사'와 '믿음의 선포'의 결합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교회가 끊임없이 본받아야 하는 모범입니다.
세상과 교회에 대한 섬김의 봉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선포는
어느 한 쪽도 덜어 낼 수 없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그 원형을 스테파노에게서 봅니다.
스테파노는 순교의 자리에서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처럼 그의 박해자들을 용서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우리는
순교자에게 선사된 '영원한 젊음'을 느낍니다.
세상을 새롭게 하는,
복음의 힘으로 태어난 교회의 참모습을 봅니다.
우리 역시 애덕의 실천과 복음 선포에 조건 없이
자신을 내어놓는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하겠습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1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