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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40503(토)-오늘의 묵상(성찰)

두레골 2014. 5. 3. 06:40
복음 : 요한 14,6-14.


주님의 충실한 사도인 필립보와 야고보 성인의 축일에
듣는 복음 말씀은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점 하나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필립보의 청원과 예수님의 대답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가 어디를 보도록 이끄시는지를 성찰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풍경을 바라볼 때 그 안에 있는
사물들을 모두 동등한 차원에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똑똑히 보고 어떤 것은 놓치고 맙니다.
그래서 같은 풍경과 장면을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전혀 다른 내용이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체적 또는 물리적 이유보다는
각자의 관심사나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자가 보고 싶어 하는, 볼 수 있는 것만을
취사선택해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읽거나 주어진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풍경과 장면을 바라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의 풍경 속에서
우리가 꼭 알아보아야 할 대상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말씀을 만나고
세상을 볼 수 있으려면 우리의 관심사를 자주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당신에게서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을 보라고 하십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길을 따르려면 예수님의 삶과 말씀 속에서
주님께서 보여 주신 하느님 아버지와 또한 그분과 하나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만남을 기억하는 것이
제자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일 것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