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 요한 6,22-29.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오늘은 어린이날, 어린 시절에 부르던 '어린이날 노래'를 떠올릴 것입니다. 1920년대, 암울한 일제 강점기에 어린이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소파 방정환 선생을 비롯한 색동회가 제정한 이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그 희망의 싹을 키워 주려는 간절한 마음의 결실이었습니다. '조선소년운동협회'가 1923년 제1회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한 선전문의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대목에는 참으로 인상적인 표현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린이를 누구보다 더 사랑하셨습니다. 당신께 어린이를 다가오게 하시고, 어른들에게 어린이를 보고 배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어린이와 같을 때 '새로운 사람'이 되어 하느님 나라를 알아보고 그 안에서 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마태 19,13-15 참조). 독일의 신학자 하인리히 슈페만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어린이의 어떤 모습이 우리가 하느님 나라로 들어서는 길을 보여 주는지 여러 편의 아름다운 묵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다음의 짧은 구절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어린이는 우러러본다. 어린이의 가장 어린이다운 특징은 바로 그 눈길의 방향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노력을 다지는 날이겠지만, 우리 스스로가 어린이처럼 '새로운 사람'이 되려는 다짐의 날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활짝 열려 있는 삶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사람으로 사는 길일 것입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0505) |
'◐ † 사랑과 믿음 ◑ > 오늘의 기도·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40507(수)-오늘의 묵상(참기쁨) (0) | 2014.05.07 |
|---|---|
| 140506(화)-오늘의 묵상(스테파노) (0) | 2014.05.06 |
| 140503(토)-사랑을 위하여 (0) | 2014.05.03 |
| 140503(토)-오늘의 묵상(성찰) (0) | 2014.05.03 |
| 140502(금)-오늘의 묵상(성모성월) (0) | 2014.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