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40306(목)-오늘의 묵상(사랑의 길)

두레골 2014. 3. 6. 11:02
복음 : 루카 9,22-25.


오늘 제1독서의 말씀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이 관여하시는지 실감합니다.
생명과 행복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죽음과 불행의 길로
갈 것인지의 선택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집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는 것을
이 사순 시기에 새롭게 깨닫습니다.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고,
그 삶의 의미는 선택의 결과로 결정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명이 그 기준이었다면,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과연 자기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질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언하신 뒤 이러한 요구를
제자들에게 하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십자가의 길은
온전하고 참된 삶이라는 목적을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전 생애를 통하여
십자가의 길이란 다름 아닌 '사랑의 길'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따라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사랑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이웃의 짐을 대신 져 주는 길이기도 합니다.
김용택 시인의 '노을'이라는 시는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이러한 사랑에서 우리는 참생명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 옵니다/
사랑은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