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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31203(화)-오늘의 묵상(찬미가)

두레골 2013. 12. 3. 09:30
복음 : 마르 16,15-20


다니엘서 3장에 나오는 찬미가는 모든 피조물을 두고
주님을 찬미하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찬미가에 열거된 피조물들이 주님을 찬미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경이로운 시 한 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늘, 물, 해, 달, 별, 바람, 불, 열, 추위, 더위, 이슬,
소나기, 서리, 얼음, 눈, 밤, 낮, 빛, 어둠, 번개, 구름,
땅, 산, 언덕, 땅에서 싹트는 것들, 샘, 바다, 강,
바다짐승, 물고기, 새, 들짐승, 집짐승, 사람들 …….

암 판정을 받은 어느 교우를 찾아갔을 때,
고통 속에서도 불평 없이 이겨 내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이 찬미가를 다음과 같이 바꾸어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나약한 육신이여, 주님을 찬양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육신을 파고드는 암투성이여, 주님을 찬양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상처들이여, 주님을 찬양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병고 속에서도 그가 주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만큼,
이 모든 것이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모든 피조물에 복음의 그늘이 드리워,
그 모든 것이 진정으로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부터 찬양의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모든 욕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나의 모든 잘못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나의 모든 아픈 과거야, 주님을 찬양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나의 모든 약점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 매일미사에서 옮김 (1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