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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루카 21, 17) 아직도 인도를 비롯한 세상 곳곳에서는 종교 박해가 일어나고 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옛날과 같은 박해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신앙인이 아무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가정 안에서도 서로 다른 종교 때문에 적지 않은 갈등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수도자들이 증거의 표시로서 자유롭게 수도복을 입고 다닐 수는 있지만 수도복이 수도자들을 보호해 주지는 않습니다. 수도복 때문에 신분이 드러나니 쉽게 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새벽 미사에 가던 어느 날, 신문배달을 하는 한 남자가 달리던 오토바이를 제 앞에 불쑥 들이대며 "수녀님, 정신 차려요! 마리아는 거짓이오!" 하고는 휑하니 달아났습 니다. 다른 날은 길에서 한 부인이 나에게 세차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하며 지나갔습 니다. 그런가 하면 한 번은 수도복을 입고 산에 왔다고 어떤 어르신한테 호되게 쓴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당하면서도 예수님 때문에 내가 참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박해는 크게 작게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인내하여 생명을 얻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인내는 박해를 이기는 힘입니다. - 전봉순 수녀님(예수성심전교수녀회)/매일 성경 묵상/소금항아리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3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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