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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루카 10, 3) 신학교에서 공부를 다 마치고 사제 서품을 준비하던 무렵, 신학교의 은사 신부님께서 오늘 복음 말씀을 조금 변형(?)해서 인용하여 당부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제 곧 여러분들을 보낼 생각을 하니, 이리들을 양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걱정이 앞섭니다." 그 자리에 모인 신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재치 있는 농담 속에 담긴 진심어린 걱정과 기도가 느껴져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어느 미사 강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사제들)가 재물을 쫓거나 헛된 것을 찾으면 우리는 목자가 아니라 늑대가 됩니다." 이런 말씀과 더불어 교황님께서는 사제들이 자기들에게 맡겨진 양 떼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 하셨습니다. 오늘날 사제들이 늑대가 아닌 양으로 살아가기에 어려운 여건이 점점 크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세계 각 지역 교회의 사제 성소는 감소하거나 증가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때나 지금이나 늘 우리에게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사제들과 또한 수도자들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는 보편 사제직 안에서 사제, 수도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일을 도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귀중한 수확물이며 동시에 그분의 충실한 일꾼입니다. -김현준 신부님(서울대교구 양천성당)/매일 성경 묵상/소금항아리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3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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