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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30804(일)-오늘의 묵상(큰 가치)

두레골 2013. 8. 4. 09:13
복음 : 루카 12,13-21


오늘 복음은 부유함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곧,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으로 전락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는 그가 매일 만날 정도로 절친하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친한 친구는 그가 아주 소중히 여기기는 했으나
첫 번째 친구 때문에 자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세 번째 친구에 대해서도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앞의 두 친구와 만나는 바람에 거의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가장 친한 첫 번째 친구는 죽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그의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면서도
그의 무덤까지만 같이 가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친구는 그가 죽는 순간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인도되는 순간에도 함께하였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친구는 돈이고,
두 번째는 가족이며,
세 번째는 선행입니다.
우리가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친구가 실제로는
결정적으로 함께해 주기를 바랄 때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삶이 제대로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많을뿐더러
돈 때문에 더 큰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아니, 참된 삶은 돈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로 보장됩니다.
우리는 과연 그러한 가치를 누리고 있습니까?
그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매일미사에서 옮김 (13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