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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지만 그 여인은 왔습니다.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던 여인,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손가락질을 굳은 얼굴로 받아 내면서 나을 수 없는 쓰라린 상처를 감추고 외로움과 어두움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던 여인이었습니다. 주님, 어느 날 당신께로부터 참으로 이해받고 용서받고 사랑받았기에, 그 여인에게 당신은 하늘 아래 단 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이제는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유 속에서, 거침없는 용기 속에서 그 여인은 당신께 대한 감사와 기쁨을 아니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숨 막히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최상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눈물로, 머리카락으로, 향유로, 발에 입맞춤으로...... 자존심, 부끄러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사랑은 참된 표현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가슴이 터져 참으로 죽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희도 당신 사랑으로 죽음에서 새로이 살아나 당신 사랑 갚아 드리기 위해 모든 것에서 또다시 온전히 죽게 해 주소서. 그래서 당신 사랑 안에 영원히 살게 해 주소서. - 나를 채우시는 말씀/박일 신부님/가톨릭대학교출판부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3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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