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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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30312(화)-초대받지 않은 여인

두레골 2013. 3. 12. 07:0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지만
그 여인은 왔습니다.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던 여인,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손가락질을
굳은 얼굴로 받아 내면서
나을 수 없는 쓰라린 상처를 감추고
외로움과 어두움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던 여인이었습니다.

주님, 어느 날
당신께로부터
참으로 이해받고 용서받고
사랑받았기에,
그 여인에게 당신은 하늘 아래
단 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이제는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유 속에서, 거침없는 용기 속에서
그 여인은 당신께 대한 감사와 기쁨을
아니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숨 막히는 사랑을
할 수 있는 최상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눈물로, 머리카락으로, 향유로,
발에 입맞춤으로......
자존심, 부끄러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사랑은 참된 표현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가슴이 터져
참으로 죽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희도
당신 사랑으로 죽음에서 새로이 살아나
당신 사랑 갚아 드리기 위해
모든 것에서 또다시 온전히 죽게 해 주소서.
그래서 당신 사랑 안에 영원히 살게 해 주소서.

- 나를 채우시는 말씀/박일 신부님/가톨릭대학교출판부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