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30102(수)-오늘의 묵상(겸손)

두레골 2013. 1. 2. 14:15
복음 요한 1,19-28


요한 세례자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구세주로
추앙받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자신은 주님의 길을 곧게 내도록
백성에게 촉구하는 ‘광야의 소리’라고 하였습니다.
심지어 구세주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하였습니다.
누구나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다 보면
스스로에 대해서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요한 세례자는 진지한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스갯소리 중에 ‘백마병’이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들이 백마를 탄 왕자를 보면서 너무 좋아 환호하고,
사랑의 눈길도 보냅니다.
그런데 왕자를 모신 하얀 말 녀석이 착각을 합니다.
이 모든 환호와 사랑의 눈길을 자기에게 던지는 것으로 말이지요.
이런 백마와 같은 착각에 빠지는 사람이 바로 ‘백마병 환자’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백마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주위의 칭찬과 인정을 받는 경험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증언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예수님의 위치에 올라가 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요한 세례자의 자기 성찰은 우리에게 일러 주는 바가 큽니다.
우리 또한 자신을 잘 성찰하여
언제나 겸손함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매일미사에서 옮김 (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