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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월동 준비와 더불어 싱싱한 배추포기 속에 살아 오는 가다림의 계절에 우리를 흔들어 깨우는 주님의 목소리 "깨어 있어라" 1년 내내 먼지 낀 마음의 창을 닦으며 오늘도 주님 앞엔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다른 이를 위한 사랑의 일엔 늘 졸기만 하고 자신을 위한 일에만 한껏 깨어 산 것 같은 죄책감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유익한 일보다 쓸데없는 일로 더 바쁘게 살아 온 지난 날들이 너무 크게 보임을 어찌해야 할까요 살아 있는 동안 우리가 늘 같은 잘못을 되풀이해도 다시 한 번 시작할 기회를 주시는 자비의 주님 이젠 우리가 먼저 당신을 사랑할 때입니다 눈물도 꽃으로 피워 내는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 이젠 우리가 당신께 가야 할 때입니다 등불을 밝히는 가장 따스하고 부드러운 그 음성으로 다시 말씀해 주십시오 "늘 준비하고 있어라" 네, 이젠 우리가 기다리는 마음에 더욱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주님의 산을 향해 오르게 하십시오 산에서 복음을 전하는 빛의 자녀이게 하십시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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