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믿음으로 평화를...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무거운 삶의 무게를 믿음으로 헤쳐나가길 빌며...

행복한 쉼터, 두레골...

◐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329(목)-건너편 기슭에서

두레골 2012. 3. 29. 07:10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죽어가는 과정은 인생의 지평 너머로 차츰 희미해지다가 이윽고
사라지는 것이다.
항구를 떠난 배는 수평선 쪽으로 가까이 가면서 작아지다가
마침내 그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배가 멀리 가물가물하게 보이다가 차츰 커지면서 다가와
드디어 항구에 닿는 것을 바라보는 누군가가 건너편 기슭에 있음을
믿어야 한다.

죽음은 아픈 상실이다.
묘지에 시신을 묻고 집으로 돌아올 때 우리 가슴은 슬픔으로 메어진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새 집에서 기다리다가
뜨겁게 환영하는 건너편 기슭의 어떤 분을 생각하면
우리의 눈물 사이로 미소가 번질 수도 있는 것이다.

- 헨리 나우웬/묘지에 시신을 묻고 집으로 돌아올 때/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