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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330(금)-예수님의 인내

두레골 2012. 3. 30. 08:08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요한 10, 38).

돌을 집어서 던지려는 유다인들, 소위 '하느님 모독죄'로 돌에 맞기
일보 직전의 예수님. 공생활 막바지에 예수님 죽음의 그림자는 복음서 곳곳에
짙게 드리워집니다. 폭력과 살인을 하느님 공경의 수단이라 착각하는
유다인들의 신앙에 깊은 의심을 품게 됩니다. 아울러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이른바 종교적 성전을 용납하는 그러한 신앙은 결코 갖고 싶지 않다고
되뇌어 봅니다.

그런데 무지한 폭력과 말도 안 되는 억울한 죄목으로 공격을 당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눈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분노에 가득 차 돌을 던지려는
그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십니다. 어쩌면 애원까지 하시는 듯합니다.
나를 믿지 않더라도 내가 한 좋은 일들은 믿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분의 인내에 새삼 감복하게 됩니다.

결국 성경은 하느님 인내의 역사가 아닌가 합니다. 구약에서는 인간을
끝까지 참아 주시는 하느님의 인내, 신약에서는 십자가를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인내를 잘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피할 수 있는데 '사랑 때문에' 피하지 않고
죽음까지 받아들이는 예수님의 인내, 진정 본받고 싶습니다.

무릎 꿇고 성당이나 집에서 ( )분 동안 기도하기
묵상주제: 예수님의 인내

- 허광철 신부님(대구가톨릭대학교)/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