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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302(금)-화해하여라 (신신부님)

두레골 2012. 3. 2. 10:0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마태 5, 25)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를 짓지 않는 일'과 '용서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반성과
통회를 하고 고해성사를 통해 결심을 해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죄는 계속
반복됩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한 것입니다.

두 번째 '용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자신은 물론 타인을 용서하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용서한 듯하지만 사실은 불편한 감정을 잠시 저 밑에
숨겨 두었을 뿐 깊은 용서가 되지 않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면 감정이
'전이'되거나 '투사'되어 오히려 배가된 감정 폭발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재단에 예물을 드리기 전에 화해하고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내적 순수함과 평온함 그리고 이웃을 향한 성숙한
인간관계가 우선이라는 예수님의 초대입니다. 재단에 예물을 드릴 때 우리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지고 연습된 미소로 겉치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앉으나 서나 우리를 다 아시는 하느님'(시편 139) 께서는 손에 든
예물보다 '잘 준비된 우리의 마음'을 보시고 참 좋다고 하시지 않을까요?

마음으로 용서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소금항아리 - 에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온유님 올리신 글 옮김 (1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