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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믿음 ◑/오늘의 기도·묵상

120229(수)-오늘의 묵상(축복)

두레골 2012. 2. 29. 10:36

복음 루카 11,29 – 32

 
이스라엘은 구약 시대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느님에게서 여러 표징을 받았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도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요구를 들으실 때마다
시대의 징조를 모르는 그들을 보시고 한탄하셨습니다.
신앙의 눈을 크게 뜨고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께서 이루신 기적을 듣고 보았더라면,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오신 표징이심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손길을 보았으면서도 일부러 외면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가 악의에 차 있다고 나무라셨습니다.

어느 일간 신문에서 백혈병으로 숨진
어린이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어린이는 열세 살 소년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작가가 꿈이었던 어린이가 2년가량 백혈병으로
고통을 겪으며 그 아픔을 일기로 썼습니다.
일기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에게 백혈병이 왔다. 너무 억울하고 슬프다.
내게는 맞는 골수가 없다고 한다. 누군가 나를 살려 줬으면 좋겠다.
바다에 가 보고 싶다. 파란 하늘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
이런 것을 느끼기만 해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알았다.
살아 숨 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

우리가 무심코 마시는 공기,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푸른 하늘,
이 모든 것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그 어린이에게는 행복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기적일 수 있습니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 봄맞이하며 재잘대는 계곡의 물소리,
해맑게 웃는 어린아이의 얼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이웃의 친절 …….
이런 것들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연의 선물이며,
우리가 사람들을 통해 날마다 누리는 축복입니다.
삶은 자세히 바라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매우 짧고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발걸음을 늦추고
우리 주변에 있는 놀라운 보화들을 찾아보기로 합시다.
 
 
- 천진암 기도항아리에서 땅콩님 올리신 글 옮김 (120229)